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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성동구민 여러분,

김현주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성동구 의정활동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시는 언론인 여러분,

그리고 성동구민 가까이에서 구민을 살뜰히 챙기시고 계신 정원오 성동구청장님과

관계공무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가선거구 국민의힘 엄경석 의원입니다.

저는 오늘 성동구 행정사무감사를 앞둔 이 중요한 시점에,

피감 기관장이신 정원오 성동구청장님께 질의하고자 합니다.

현재 정원오 성동구청장님께서는 민주당 중구 성동갑 당원협의회 위원장 권한‘대행’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행정사무감사의 피감 기관장인 정원오 구청장님이 그 권한을 대행하는 것일까요?

당원협의회 위원장은 지역 구의원의 공천권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피감 기관장이 본인이 집행한 행정사무감사를 면밀하게 진행하는 구의원에 대한 공천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물론 이번 정례회 기간동안 지금 계신 9분의 민주당 구의원님들께서는 피감기관인 성동구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올바르게 진행해주실 거라고 ‘저는’ 믿고 싶습니다만,

그 감사 결과에 대해 우리 성동구민들께서 전폭적으로 신뢰할 수 있을까요?

우리 14명의 성동구의원들은, 소속 정당을 막론하고 성동구민을 대신하여 행정기관을 잘 감시하고 잘못이 있으면 시정하라는 의미로 의회로 보내진 것입니다.

자고로 ‘묘서동처’라 했습니다. 고양이와 쥐가 함께 있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정원오 구청장님이 현재 대행이신 당원협의회 위원장직을 겸직하는 것이 과연 옳다고 생각하십니까?

아울러 ‘원래’ 당원협의회 위원장을 맡아야 할 우리 성동구 국회의원은 어디로 가신 걸까요?

성동구에서 3선을 하신 홍익표 의원님은 임기를 2년이나 남은 지난 2022년, 서초구로 옮겨 서초구에 사무실도 여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성동구가 아닌 서초구에서 봉사하시겠다는 것 아닐까요?

(자료화면 봐주십시오)

제가 알아본 바로는,

국회의원 1인당 1년에 무려 8억 이상이 되는 국비를 지원 받습니다.

그 속에서는 국회의원의 보수를 비롯하여 보좌관 인건비와 지역사무실 운영비 등 모든 것이 속해져 있습니다.

물론 국회의원은 국민 전체의 대표이지 지역구민만의 대표는 아닙니다.

하지만 본인들의 귀중한 투표권을 행사한 성동구민들의 입장에서는,

임기를 한참 남아있는 지역구 국회의원이 타 지역구에 사무실을 차리고 다음 선거 준비를 하는 것을 어떻게 이해하실까요?

그리고 최근 구민들 사이에서 정원오 구청장님이 내년 총선에 나오신다는 소문이 있는데 구청장님의 의중을 듣고 싶습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구청장님의 진심 어린 답변을 듣고 싶습니다.

이상으로 본 의원의 5분 발언을 모두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