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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자유발언 전문 

존경하는 성동구민 여러분!

김현주 의장님과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정원오 구청장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마장·사근·송정·용답 다선거구 박영희 의원입니다.

본 의원은 오늘 마장동 청계천변에 조성된 마장청계 테라스 관리 및 운영실태에 대해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마장축산물시장 북문방향 청계천변에 조성된 마장청계 테라스는 도시재생예산 10억여 원을 들여

지난 2021년에 준공됐습니다.

본 의원이 관련 자료를 받아본 바에 따르면 마장청계 테라스는 서울시 재생정책과 요청으로

청계천변 주민들의 접근성 향상과 경관개선을 위한 휴게공간을 마련하고 자연형 하천을 조성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이 자리에 계신 많은 집행부 간부님들께서는 현장을 가보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혹시 어떤 인상을 받으셨을까요? 저는 처음 그곳을 방문했을 때 삭막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계단이 조성되어 있으니 당초 목적인 접근성만은 확실히 확보되었습니다만, 주민들을 위한 휴게공간과

자연형 하천은 어디에 조성되었는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주변 녹지대와 어울리지 않는 회색빛 콘크리트 계단만 덩그러니 조성되어 있고 더군다나 휴게시

설이라 하면 무더위 햇빛이나 비를 피할 수 있어야 하는데도 파고라는 턱없이 모자랍니다.

또한 앉아서 쉴 수 있는 의자도 부족하고 있는 의자마저 관리가 되지 않아 먼지만 수북한 상태

입니다.

10억이라는 많은 예산을 들였으면서도 이용하는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본 의원이 5분 발언을 준비하면서 주말과 평일 현장에 나가보았으나,테라스에서 휴식을 취하는

주민들을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더위나 비를 피하지 못하고 턱없이 부족한 의자마저 먼지가 쌓여있는데 누가 앉아서 쉬고 싶을

까요?

자연형 하천조성이라면 주변의 녹지대 등 자연환경과 어울리는 친환경 목재데크 등을 사용하는

게 나았으리라 생각되는데, 차갑게만 느껴지는 회색빛 콘크리트 시설물은 시간이 흐르면 흉물로

방치되지 않을까 우려가 됩니다.

제가 기억하기로 마장청계 테라스에서 개최한 이벤트로는 준공이후 2021년 연말 ‘빛 조형물 설치’ 외에 별

다른 활용이 없었던 걸로 생각합니다. 물론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활용에 많은 제약이 있었으리라

짐작은 됩니다만, 작년 하반기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어 야외활동 등이 자유로워졌음에도 활용

을 위한 관리도 계획도 없지 않나 생각됩니다.

동네 자투리땅에 몇 천만 원을 들여 조성한 쉼터나 화단도 주민들이 자주 눈길을 주고 많이 이용한다면 10억 이상의 가치가 있을 수 있습니다.

반면에 몇 십억을 들여도 주민들에게 외면 받고 활용되지 않는다면 쓸모없는 시설물이 될 수도 있습니다.

마장청계 테라스의 조성목적을 다시 묻고 싶습니다. 많은 예산을 들인 시설물을 없애자는 것이

아닙니다. 주민들이 많이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자는 것입니다.

파고라와 의자 등 편의시설도 보충하고 주변 자연환경에 맞게 시설을 보강해야 한다 생각합니다.

또한 시설개선과 더불어 버스킹(길거리 공연) 등 소규모 문화행사 개최를 통해 마장청계테라스를

널리 알려 많은 구민들이 방문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마장청계 테라스를 비롯해 많은 예산이 투입된 공공시설물들이 무관심속에 방치되지 않고,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관리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신경 써 주시길 당부 드리며

이상으로 5분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