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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뜨겁고 길었던 여름, 폭우와 태풍을 잘 견뎌내신

존경하는 성동구민 여러분께 응원과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진정한 의회의 역할을 수행하도록 최선을 다하시는 김현주 의장님,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구민의 행복증진을 위해 수고하시는 정원오 구청장님과 모든 공무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국민의힘 비례대표 이현숙입니다.

본 의원은

2006년부터 사근동 9가길 한 주민의 유기견 구조로 시작된 ‘대형견 집단사육’ 문제가 드디어 결실을 본 부분에 대해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리고자 이 자리에 서게 되었습니다.

두세 마리로 시작된 개체 수가 52마리까지 급격히 늘어나면서 사근동 9가길 주변은 소음과 악취, 해충, 새벽이고 밤낮을 활보하는 상황이라 개 물림 사고 발생 위험에 늘상 처해 있었습니다.

여름엔 문을 열고 살 수 없었으며, 비가 오면 빗물에 오물이 씻겨 내려오고, 주거 공간의 편안함과 안락함은 깨지는 등 도심의 주택가라고 상상할 수 없는 공포와 혐오스러운 길이 되어 버렸습니다.

(자료 화면 – 사진, 동영상)

‘민원 해결에 정확한 정답은 없더라도, 명답은 있을 수 있다’ 라는 굳은 의지를 갖고 쉽게 해결할 수 없는 오랜 난제를 풀어가기 위해 다방면의 대책을 강구하고 실천에 옮깁니다.

612명의 연서와 주민대책위원회를 만들어 견주 및 견주의 가족들과 소통하고, 구청장과의 면담으로 민원을 공론화하였으며, 한양대 총장과 두 차례 면담, 토지주인 한양대에 권한 행사를 요청하는 등

취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면서도 법과 규정에 의한 문제 해결보다는 견주 역시 우리 주민의 일원이기에 인도적이면서 윤리적, 그리고 지극히 상식적인 선에서 해결 방안을 모색 했습니다.

견주는 동물의 소중한 생명을 포기할 수도 없고, 유기견 보호소에도 보낼 수 없다는 강한 의사를 표했으며 현실적으로 개들과 함께 이주할 곳을 마련 할 수도 없는 어려운 상황들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러나 오직 주민들의 안전과 평범한 일상의 행복을 되찾아 드리고자 ‘최고를 넘어선 최선의 방법을 찾자’라는 목표 아래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공익을 위한 노력과 선한 공권력은 이웃들도 위하고 견주도 위하는 솔로몬의 판결 같은 값진 결과를 얻을 수 있었기에 2023년 10월 12일 견주와 함께 개들을 키우기 적합한 지역으로 거처를 마련하여

최종 이주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문제 해결을 위해 매일 현장 출동을 하고 수차례 민원응대, 당일 이주 지역까지 동행하신 소관 공무원 여러분, 경찰, 소방, 동물보호단체, 이주에 도움을 주신 지역 교회 등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수년간 지역주민이 고통과 피해를 겪었던 이 민원은 반려견이 법적인 사유재산으로 인정되어 행정조치에 한계가 있었고, 지역주민이 행정기관에 신고하는 것만으로는 도저히 해결될 수 없었던 민원으로,

구청, 한양대, 시민단체 등 관련 단체 모두가 협력하여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보다 적극적이고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다면 좀 더 일찍 문제가 해결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점이 아쉽습니다.

앞으로도 이와 유사한 민원이 반발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장기민원을 슬기롭게 해결하고 있는 타 지자체의 사례를 소개한다면

마포구의 ‘365구민소통폰’ , 옥천군의 ‘군정배심원제’, 의정부의 ‘현장시장실’ 등으로 수많은 민원해결 정책의 공통점은 역시 현장과 지역주민간의 소통이었습니다.

조금 더 현장에서 소통하고 중재하는 친밀한 민원해결로 주민의 안전과 행복을 지켜내는 의정활동이 되도록 본 의원부터 노력하겠습니다.

끝으로 그동안 많은 위험한 상황들이었음에도 불행한 일이 발생하지 않은 것에 대한 감사드리고 오랜 시간 일상의 행복을 잃어버리셨던 사근동 지역 주민 여러분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과 함께

이 5분 발언을 바칩니다.

감사합니다.